韓·우즈벡 총리 간 핫라인 개설.."현안 직접 논의하자"

韓총리, 우즈벡내 광구개발에 우리기업 참여 요청도
  • 등록 2008-05-12 오후 4:45:23

    수정 2008-05-12 오후 4:45:23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한승수 국무총리와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총리는 핫라인(직통전화) 개설을 통해 양국간 현안을 직접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총리 회담 직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한 총리와 미르지요예프 총리가 서로 직통라인을 만들어서 긴밀히 협력하자는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 중 환전, 통관절차, 과세소급 문제 등 제도적인 문제로 투자를 못한 사례가 있었다"며 "앞으로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한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소망했다.

미르지요예프 총리는 이에 대해 "제도를 바꾸는데 시간 좀 걸리지만 핫라인 통해 긴밀히 협의하면 잘 협의할 수 있을것"이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외에도 우즈벡 국영 석유사 주도로 개발 중인 아무다리야 유역 신규탐사 광구와 타쉬켄트 남동부에 위치한 알마릭 광산도시의 미탐사 지역에 대해 한국업체가 탐사 및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알마릭 광업국영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련 시설의 현대화 계획에도 우리 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제련 시설의 현재 가동률이 60%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광진공 등 제련시설 많이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우리 업체가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총리는 한 총리의 요청사안에 대해 "한 총리께서 제안하신 3가지 문제에 대해 본인이 직접 모니터링 하면서 추진해 나가겠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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