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이야? IR이야?`…LG電 `깜짝 브리핑` 눈길

남용 부회장, 직접 사업전략 프리젠테이션 나서
  • 등록 2008-03-14 오전 8:42:54

    수정 2008-03-14 오전 8:50:49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주주총회야? 기업설명회(IR)야?`

LG전자(066570)가 IR 형식을 빌린 주총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남용 LG전자 부회장
14일 오전 9시부터 정기 주총을 여는 LG전자는 수장인 남용 부회장이 직접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CEO는 주총 의사 진행만 하는 것이 관례인데, 남 부회장은 주총장에서 15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지난해 사업 실적과 올해 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로 했다.

이는 남 부회장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남 부회장이 지난해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낸데 이어 올해도 경영성과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남 부회장은 2010년 전자정보통신업계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해 시장 양극화 대응, 기술 혁신과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투자 강화 등의 6대 전략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강유식 LG 부회장 이사 재선임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부사장의 신규 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30억원에서 35억원으로 상향 조정, 신재생에너지 사업목적 추가 등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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