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中 차이나유니콤 2대 주주로 등극(종합)

지난해 7월 인수한 10억US달러 규모 전환사채(CB) 전액 주식 전환 결정
전환 후 지분율 6.6%, 이사 파견 통해 협력 강화
  • 등록 2007-08-21 오전 8:43:16

    수정 2007-08-21 오전 8:51:32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SK텔레콤(017670)이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인수한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중국 이동통신 시장의 참여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보유중인 중국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전환사채를 전액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 20일 이사 지명권 행사를 통해 차이나유니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차이나유니콤의 홍콩상장법인인 차이나유니콤리미티드 (CUHK)가 발행한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입했으며, 이번 주식 전환으로 6.6%의 지분을 확보해 CUHK의 2대 주주에 됐다.

전환 주식 수는 총 8억9974만5075주이며, 전환가격은 8.63 홍콩달러(HK)이다.
전환 신청 후 주식 수령까지의 기간은 약 2주 가량이 소요되며, 이후 SK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 이사 지명권 행사를 통해 1명의 이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김신배 SK텔레콤은 사장은 “현재의 주가 수준(8월 20일 기준 12.16HK달러)이 전환가격 이상의 수준에서 상당기간 유지되고 있고, 중국 정부의 투자자 보호 정책 의지 등 투자 위험성이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주식 전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차이나유니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사업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채권자 지위보다는 주주 지위를 확보 하는 것이 명분과 실리 양 측면에서 모두 알맞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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