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사주 소각 기대감 높아져...주주환원 확대 전망-iM

iM증권 보고서
  • 등록 2025-01-06 오전 8:15:02

    수정 2025-01-06 오전 8:18:2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말 시행된 자사주 제도 개선으로 SK(034730)의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법인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총수의 5% 이상인 경우 자사주 보유현황과 향후 처리계획 등을 이사회 승인 후 공시해야 한다.

SK의 경우 2024년 9월 말 기준 자사주 보유 비중이 24.8%에 달해 이번 제도 개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제한되기 때문에, 상장법인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지배주주의 의결권을 상대적으로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인해 SK의 자사주 처리 계획이 공개되면, 시장의 감시 및 견제 기능이 강화되면서 일정 부분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 논의도 SK와 같은 지주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외이사들이 보다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SK의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지분 가치의 경우 상장회사는 평균시장가격을, 비상장회사는 장부가액에 50% 할인을 적용하여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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