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만나 수원도시공사가 보유한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운암뜰 AI시티) 지분 양도를 요청했다.
| 지난 11일 수원시청을 방문한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재준 수원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이날 이재준 시장에게 수원도시공사가 보유한 오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 지분의 유상 양도를 요청했다.(사진=오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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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운암뜰 AI시티의 오산시 지분은 19.8%이며, 나머지는 현대엔지니어링 등 민간사업자 지분 49.9%, 한국농어촌공사 19.7%, 수원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각각 5.3%를 보유하고 있다.
운암뜰 도시개발 프로젝트 초기였던 민선 6~7기 당시에는 도시공사 부재로 인해 공공기관 기준에 묶여 지분율을 19.8%밖에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오산시는 첫 단계로 오산시가 보유한 운암뜰 AI시티 지분 19.8%을 오산도시공사로 이관하기 위해 시는 99억원의 자본금을 도시공사에 출자했다. 다음 단계로 운암뜰 AI시티 공공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 수원도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지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1일 수원시청을 방문한 이권재 시장은 “도시공사 출범 이후 첫 사업인 운암뜰 AI시티 프로젝트 사업을 오산도시공사가 주도할 수 있도록 수원시 차원에서 지분 유상 양도를 통해 배려해주시길 바란다”며 “지분 양도시 추정 시장금리를 감안한 기회비용까지 포함토록 하겠다”고 이재준 시장에게 제안했다.
이에 이재준 수원시장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에 지분 참여하고 있는 우리 수원과 평택, 농어촌 공사 등 모두가 함께 연석회의를 열고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강구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권재 시장은 “앞으로 평택도시공사, 한국농어촌공사와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해당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지분이 최대로 확보되는 만큼 도시개발 이익이 극대화 될 뿐만 아니라 공공이익 또한 증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