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美 출장서 일론 머스크 첫 회동…미래 첨단산업 협력 논의

10일 실리콘밸리서 머스크 포함 테슬라 경영진 만나
테슬라 자율주행칩 공동 개발…차세대 IT교류
삼성 전장용 반도체 사업 확대에 주목
  • 등록 2023-05-14 오전 11:00:00

    수정 2023-05-14 오후 1:49:38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005930)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왼쪽 두번째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회장, 일론 머스크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미국 출장 중 일론 머스크 CEO와의 면담을 통해 완전자율주행차 반도체 공동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T) 개발을 위한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 면담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 회장과 머스크 CEO가 별도 미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뿐 아니라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 △우주탐사(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 △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테슬라 등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전장용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어 자율주행 카메라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모빌아이의 고성능 반도체도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왼쪽부터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리서치앤드마켓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은 오는 2024년 4000억달러(약 520조원), 2028년 7000억달러(약 9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회장은 미국 출장을 마치고 12일 새벽 귀국했다. 지난달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에 동행하기 위해 출국한 이후 약 한 달 만으로, 미국 현지에서 △바이오·제약 △첨단 ICT △AI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20여개 글로벌 기업 CEO들과 회동했다. 테슬라를 비롯 △존슨앤존슨 △BMS △바이오젠 △오가논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인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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