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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1년여 간 재산이 3200억달러(약 399조원)에서 1380억달러(약 172조원) 줄어들며 지난 6일 기네스북 최다 재산 손실 부분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재산 손실액은 1820억달러(약 227조원)에 달한다.
CNBC는 “머스크가 이력서에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라는 새로운 직함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며, 머스크의 최근 재산 손실로 세계에서 최고 부호라는 타이틀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가져가게 됐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아르노 회장의 재사늘 1900억달러(약 236조원)로 집계했다.
이전까지 최대 재산 손실 부분 기록 보유자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었다. 손 회장은 2000년 586억달러(약 73조원) 재산 손실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나, 머스크는 이번에 기존 기록의 3배가 넘는 재산을 잃으면서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기네스북은 “억만장자의 순자산은 일반인들의 비해 훨씬 변동성이 크다”며 “일반적으로 그들의 재산 대부분이 주식과 투자자산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자산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평가 가치가 변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지난해 각각 800억달러(약 99조원), 730억달러(약 91조원) 재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전 기록 보유자인 손정의 회장의 손실액을 가뿐히 뛰어넘는 액수의 재산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