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P-024’는 HLB제약이 보유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SMEBR’를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치료제다. HLB제약은 이미 해당 플랫폼을 바탕으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임상 IND 승인으로 향후 균일 미립자 제조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HLB제약이 2019년 개발한 SMEBR를 적용한 국내 첫 임상이다. HLB제약은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HLBP-024와 엘리퀴스를 각각 투여 후, 안전성과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서로 비교하는 형태로 임상을 진행한다. 이번 임상을 통해 HLBP-024의 혈액 응고 억제 효과와 안전성을 규명할 예정이다.
엘리퀴스는 2021년 글로벌 매출 3위의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하지만 하루 2회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경구용 혈전증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위장관 출혈 문제나 단기 투약 중단에 따른 혈전 문제 때문에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개발 필요성이 높다.
HLB 바이오사업의 CTO를 겸하고 있는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는 “아픽사반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HLB제약에서 발 빠르게 개발에 착수해 특허화 한 기술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HLB제약에서만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임상개발 과정에서 기존 경구용 혈전증치료제와 동등한 약효를 가지면서 복용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을 입증한다면 또 다른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LB제약은 SMEBR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 대상자에 선정돼 4년간 총 약 20억원을 지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