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보안에 진심…SKT-SKB, 국제망에 첫 PQC 상용화

SKB 글로벌 VPN에 PQC 적용…미국·일본·싱가포르 등에 전송 테스트 완료
미국 NIST 선정 PQC 최종 후보 알고리즘 적용
‘양자 하이브리드 키조합’ 국제표준화·개발 완료
“QKD와 QRNG 이어 PQC 로 양자 기술영역 확대"
  • 등록 2022-09-13 오전 8:56:43

    수정 2022-09-13 오후 9:32:42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과 SK브로드밴드가 국제망 구간에서 양자내성암호(PQ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국제망을 이용하는 글로벌 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work) 네트워크에서 PQC를 상용화한 것이다.

PQC는 양자컴퓨터로도 풀어내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SKT는 이번 PQC 상용화로 양자암호키분배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에 이어 PQC로 양자암호 기술 영역을 확대하고, 효율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QKD는 물리적인 키 분배장치를 구간마다 설치·운용하는 반면, PQC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돼 보안 영역과 편리성 등에서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SKB는 지난 8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PQC-VPN’ 설치를 완료하고,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네트워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PQC-VPN’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선정한 PQC 알고리즘 최종 후보인 ‘크리스털 카이버’와 ‘크리스털 딜리슘’을 채택했다. 크리스털 카이버와 크리스털 딜리슘’두 알고리즘은 향후 PQC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확장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인증 및 키분배 시에 기존 공개키 기반 알고리즘을 PQC알고리즘과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박종관 SKT 인프라기술 담당은 “QKD와 QRNG에 이어 PQC 상용화를 통해 AI서비스컴퍼니인 SKT이 양자보안기술 전반을 주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자암호기술을 선도하고 양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양자암호 보안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1년 12월 10Gbps·100Gbps급 암호모듈에 대한 국정원암호검증모듈(KCMVP)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데 이어 ‘양자통신 암호화장비 하이브리드 키조합’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국정원에서 마련한 보안요구사항에 맞춰 개발됐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과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협력해 보안 및 안전성 시험을 사전 검증할 계획이다. 2023년 정부 및 공공시장에서 보안기능 시험제도에 맞춘 제품을 출시해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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