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에 꾸려진 전담수사팀은 지난 29일 저녁 이재명 경기지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모씨 등을 뇌물공여 및 수수 및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관계자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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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는 고발장을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 전개과정에서 부동산 개발투자에 대한 황당한 수익 배당과 아빠 찬스 50억 원 퇴직금 등으로 사건의 중심에 선 피고발인들의 행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의혹 해소와 더불어 범죄 사실이 밝혀지면 일벌백계의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으로 대장동 부동산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최대 주주인 김만배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간 자금 흐름을 내사해온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았다.
수사팀은 조만간 금융정보분석원 첩보와 관련한 또 다른 조사 대상자인 이한성 천화동인 1호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4월 김씨와 이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경찰청에 통보했으며 천화동인 1호와 관련된 사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