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556명…일요일 최다 경신(종합)

비수도권 비중 다시 40%대로 증가…영남권 집단감염 여파
50~54세 1차 접종 오늘부터…추석 전 1차 70% 달성 박차
방역지표는 악화하는데 정부는 ‘신중모드’
  • 등록 2021-08-16 오전 10:13:01

    수정 2021-08-16 오전 10:13:0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일주일만에 일욜일 기준 최다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1493명, 해외유입 63명 등 1556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일요일 확진자 가운데 최다치다. 이전 최다는 9일(발표일 기준) 1491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2만5481명(해외유입 1만2869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1538명→2222명→1987명→1990명→1930명→ 1817명→1556명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 다시 40%대

수도권의 경우 지난 11일(1405명)부터 5일 연속 이어온 1000명대 신규확진자 규모는 우선 가라앉았다.

이날 수도권 신규확진자(이하 국내발생 기준)는 857명이지만 주말 검사수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수그러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반면 부·울·경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중은 다시 40%대로 높아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으로 비수도권 신규확진자(이하 국내발생 기준)는 636명을 기록해 국내발생 확진자 중 42.6%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3일(41.2%) 이후 3일 만이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하고 나서는 10일(44.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1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84명 △경북 75명 △제주 64명 △대구 44명 △강원 3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영남권에서는 요양병원, 사설학원, PC방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게 확진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경북 포항의 한 음악학원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4명이 추가 감염됐다.

부산 수성구의 요양병원에서도 10일 확진자 발생 이후 14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 부산 동래구의 종합병원에서도 12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고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청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


50~54세 2차 접종 오늘부터 시작

지난 12일부터 60~74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2차 접종을 본격화면서 2차 접종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6일 0시 기준 신규로 1만7721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238만697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43.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5559명으로 누적 974만1255명, 접종률 19.0%를 기록했다. 연휴로 인해 접종 수가 감소해서다.

다만 50∼54세의 1차 접종은 16일 시작한다. 50∼54세 대상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50∼54세 접종 대상 380만7034명 가운데 82.2%인 312만8258명이 지난달에 예약을 마쳤다.

(사진= 연합뉴스)


방역지표 ‘빨간불’…정부는 방역강화에 ‘신중’

신규확진자, 사망자, 위중증환자, 감염재생산지수 등 각종 방역지표 등이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뿐만 아니라 여름 휴가철에 따라 이동량이 대폭 증가해서다.

손영래(사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5일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1780명으로 직전 일주일(1495명)보다 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행의 중심지역인 수도권의 경우 1077명으로 지난주 937명에서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559명에서 703명으로 25.8%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로 전주(0.99)보다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보다 크면 유행 확신이라는 의미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는 377명으로 전주(347명)보다 다소 늘었다”며 “한 주간의 사망자도 32명으로 그 직전 주 21명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는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

손 반장은 “방역당국의 당면 목표는 4차 유행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예방접종을 계획에 따라서 차근차근 확대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면서 1차 접종이 70% 정도까지 완료되는 순간부터 방역체계 변화여부를 고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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