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김어준, 곧 '쥴리 친구' 등장시킬 듯"

  • 등록 2021-07-02 오전 8:02:02

    수정 2021-07-02 오전 8:48:21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김어준의 뉴스공작’이라고 비꼬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떼탕’처럼 쥴리의 친구가 아마 곧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인터뷰가 정무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 있다’고 한 방송인 김어준을 향해 “납득이면 납득이지 ‘정무적 납득’은 대체 무엇이냐”고 직격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씨는 이날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가 유흥업소 접객원 ‘쥴리’였다는 의혹을 직접 해명한 것에 대해 “정무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김어준씨의 ‘정무적 납득’ 발언에 “납득이면 납득이지, ‘정무적 납득’은 대체 뭔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이 언급한 ‘생떼탕’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을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5년 내곡동 처가 땅 측량 이후 인근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다는 의심을 받았을 때 생태탕 식당을 운영했다는 남성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것을 두고 한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조 의원은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떼탕을 끓이려 안감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는 전날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와 인터뷰를 통해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석사학위 두 개에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대학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이건 그냥 소설이다”고 반박했다.

또 유부남 검사와 동거, 검사와의 해외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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