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영증권은 1일
엑시콘(092870)에 대해 올해 번인, 비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등 반도체 장비의 라인업을 점차 늘려가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장비’로서의 발전을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
회사는 지난 2005년 DDR 테스터에서 지난 2012년에는 SSD 테스터로, 올해는 번인과 오는 2022년 비메모리 웨이퍼 테스터 등으로 점차 검사 장비의 라인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성훈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부터 번인 장비를 디램(DRAM) 테스트에 본격 사용하고, 향후에는 낸드(NAND)와 웨이퍼 번인 장비 등까지도 확대될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종 플랫폼 장비와 카메라 이미지 센서 등의 확대 가능성도 있는 만큼 관련 공정과 테스트 제품, 고객사를 다변화해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시콘은 이처럼 메모리를 넘어 비메모리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2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 역시 기대했다. 신영증권이 추정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가량 감소한 638억원이고, 2022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25% 늘어난 795억원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각종 장비들의 침투율이 상승하고, 견조한 매출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 1분기부터 언택트 관련 수혜가 주춤한 만큼 향후 번인과 비메모리 테스터 장비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실적 우상향을 기대할 만하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 후공정 장비 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6~23배 수준인데, 엑시콘(14배)은 현재 적정한 수준”이라며 “비메모리 테스터 등의 시장 확대에 따라 회사가 해당 시장에 진입해 제품군을 확대한다면 다시 주가의 재평가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