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4000달러 맴돌아…'돈나무 언니'는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 전날보다 0.15% 상승
국내 시세는 3900만~4000만원대 오르내려
2만달러대로 떨어질 수 있단 우려도 여전
아크인베스트먼트는 美 SEC에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
  • 등록 2021-06-29 오전 8:21:54

    수정 2021-06-29 오전 8:21:54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4000달러대를 맴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

29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5% 오른 3만4310달러에 거래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만달러 선은 유지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2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시세도 전날대비 1%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4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16% 떨어진 3992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국제 시세(2092달러)는 7%, 국내 시세(243만6000원)는 6%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기록했던 최고가(6만3000달러)에 비하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아크인베스트먼트는 SEC에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SEC에 제출한 신청 서류를 통해 이번 ETF의 투자 목적이 비트코인의 실적을 추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인베스트는 신청서의 ‘위험 요인’ 설명을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투기적 성격은 인정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특정 회사나 정부, 자산과 관련이 없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치, 비트코인 거래 건수, 자산으로서의 전반적인 비트코인 사용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비트코인 가치의 상당량이 투기적이며,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평가 가치에 따라 상당한 이익이나 손실,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SEC가 승인할 지는 미지수다. 앞서 SEC는 지난 16일 반에크 어소시에이츠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승인 결정을 또다시 연기한 바 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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