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후보가 본인이 시장 시절 했던 ‘분양원가 공개’가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상대 후보 공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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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강 의원은 “상대 후보 공약에 대한 몰이해로 ‘누가 먼저 했느냐’ 유치한 ‘원조’ 싸움을 거는 오 후보의 태도가 볼썽사납다”며 “박 후보의 세 번째 서울선언 ‘SH 분양원가 공개’는 ‘설계내역서, 도급내역서, 하도급내역서 공개다. 진짜 분양원가’를 밝히겠다는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과거 오 후보가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공언을 해놓고도, 정작 SH공사가 세부내용을 내놓지 않아 한 시민단체와 오래도록 법정공방을 벌였던 일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더물어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 후보는 이명박 정권 당시 ‘분양원가 공개’ 제도가 축소되고 폐지될 때 이 제도의 사장을 막지 못했다. 정책적 소신이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후 오 후보와 국민의힘은 2019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에서 제도 시행을 하기 전까지 ‘분양원가 공개’를 단 한 번도 제도화하려는 시도가 없었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유세에서 “SH의 분양원가 공개는 과도한 건설사, 시행사의 이익을 줄이는 마중물 역할을 해 아파트값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SH의 설계내역서, 도급내역서, 하도급내역서 자료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에 좌절하는 서울시민 앞에서 건설사의 영업비밀이 서울시민의 꿈을 꺾을 수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