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엠엘비(MLB)파크 등 국내 주요 야구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 부회장이 지난 27일 오후 늦은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서 야구팬(애호가)들과 계급장을 떼고 격의 없이 주고받은 질의응답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시범경기 개막을 코앞에 두고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정 부회장은 전격적인 SK와이번스 인수, 메이저리거 추신수 영입 등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정 부회장이 클럽하우스에 초대받은 건 지난 15일이다. 2주 만인 이날 낮 1시 기준 약 7400명은 정 부회장을 팔로잉하고 있다. 반대로 그는 33명을 팔로우하고 있다. 팔로우(팔로잉)는 일종의 관심 표시로, 구독 설정을 해두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정 부회장의 팔로우 목록을 보면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재웅,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홍정욱 전 의원,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 골프선수 최재희 프로 등 유명 인사들이 눈에 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인천상륙작전을 연상케 하는 ‘랜더스(상륙자)’를 유력 후보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정 부회장은 다음 달 19일까지 유니폼과 엠블럼도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마트 컬러인 노란색은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스타벅스와 노브랜드버거가 야구장에 입점할 계획”이라며 “일본 등 여러 야구장을 벤치마킹할 것이다. 인천 청라지구에 검토했던 테마파크 대신 돔구장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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