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라벨 생수, 자원회수 로봇…편의점 업계도 '친환경' 박차

투명 얼음컵·친환경 봉투·무라벨 생수 등 도입
대표이사 중심 환경 위원회부터 ESG TFT까지
"ESG, 선택 아닌 필수…적극 동참 계획"
  • 등록 2021-02-16 오전 5:30:00

    수정 2021-02-16 오전 5:3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친환경 편의점인 CU서초그린점(사진=BGF리테일)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 설립과 ESG 전담 테스크 포스팀(TFT) 도입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서는 중이다.

먼저 BGF리테일은 그룹사 차원의 환경 비전인 ‘비 그린 프렌즈’(Be Green Friends) 아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하고 있다. 친환경 봉투, 무(無) 라벨 자체 브랜드(PB) 생수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나서고 있고, 지난해 환경경영체제(ISO 14001) 인증도 받았다.

특히 지난 2019년 이건준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환경 위원회를 설치, 각 계열사별 환경경영 성과를 진단하고 목표 수립 및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 외에도 정기 이사회 도입, 감사위원회 설치 등 주주 권리를 보호하고 투명한 윤리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BGF리테일은 ESG 전담 TFT를 검토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내 9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평가에서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종합등급 A를 받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최경호 대표이사 주재하에 ESG 달성 목표 및 핵심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미래 10년을 위한 2030 ESG 경영’을 선포했다.

이 일환으로 친환경 상품 개발과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년 재활용이 가능한 투명 얼음 컵을 도입한 이후 전국 점포에서 친환경 모금함 운영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페트병·캔 자동수거기인 ‘인공지능(AI) 순환 자원 회수 로봇’ 6대도 설치했다. 올해부터는 친환경 폴리락타이드(PLA) 소재 용기를 처음 사용한 초밥 상품 출시, 환경부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은 PB 생활용품 7종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 대내외 친환경 경영활동 확대와 함께 친환경 생활 저변확대를 위한 국민 캠페인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 안전망 구축과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투명한 준법경영과 가맹점·파트너사 동반성장, 건전한 조직문화 확립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ESG 경영 제도가 중장기적인 사회적 가치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ESG TFT’를 구성하고 임직원 업무 평가에도 ESG 관련 항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리고 전문가 초빙을 통한 ESG 포럼 및 강연, 기타 공모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유어스 DMZ 맑은 샘물 번들’.(사진=GS리테일)
GS리테일도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최근 도입 의사를 밝힌 것은 무 라벨 생수다. GS리테일은 연간 1억 개 이상의 PB 생수를 판매하고 있다. 2ℓ 상품이 가장 인기가 높은데, 그 중 ‘유어스 DMZ 맑은 샘물 번들’(6입)을 조만간 무 라벨 생수로 내놓는다.

새롭게 선보이는 유어스 DMZ 맑은 샘물 번들은 개별 용기에 라벨을 부착하지 않고, 6입 번들 포장지에 브랜드와 표시사항을 인쇄했다.

기존 개별 용기에 부착되는 라벨에는 개당 0.8g의 비닐이 쓰였다. 연간 판매되는 수량으로 환산하면 1년에 약 50t 이상의 폐기물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ESG 경영이 큰 흐름을 타고 있어 친환경 상품 판매 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향후 친환경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ESG 경영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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