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그는 “과방위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여기에 방송 공정성, 언론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서 두 가지 과제를 풀어야 하는 무거운 짐들이 있다. 이 때문에 과방위원장 지리도 더 무겁다”고 털어놨다.
전임 위원장인 박광온 의원이 물러난 뒤, 이 위원장은 지난 9월 본회의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됐다. 재석의원 178명 가운데 찬성 174표로 통과됐다. 3선 의원인 이 위원장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은 건 처음이다. 당시 당선 소감에서도 “미래 과학기술 혁명을 이끌고 언론 개혁을 완수하는 데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물론 기술적 문제로 아쉬움은 있었다. 전체적인 진행 자체에 차질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중간 중간 연결이 끊기는 등 문제가 있었다.
이 위원장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았다. 대면할 때의 느낌보다는 거리감이 있다고 해야 할까. 영상은 1~2초간 지연될 수 있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며 “처음 해본 것을 고려하면 성공리에 진행한 것 같다. 앞으로 수차례에 걸쳐 활성화되면 더 나아질 것이다. 많은 회의들이 영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국회가 어떻게 선도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고 평가했다.
약 3주간의 국감을 마친 그는 꾸준히 상시 국감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 달이 채 안 되는 짧은 국감 기간만으론 철저한 검증이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이 위원장은 “국감을 상시화하기 위해서는 원내대표 간 합의가 있어야 한다. 본회의 의결 등도 예정돼 있기에 과방위만 상시 국감을 한다는 건 어려울 수 있다”면서 “다만 상시 국감에 버금가는 형태로, 상임위에서 일을 풀어보는 게 어떻겠냐는 논의를 간사들 사이에서 하고, 그런 방식을 도입해 진행해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꼭 국감이라는 이름을 안 붙여도 청문회나 공청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