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11일
삼화콘덴서(001820)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정보통신(IT) 업황 둔화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6만3000원으로 16%(1만2000원) 하향 조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64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 줄어든 14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IT 업황 둔화로 고객사들의 MLCC 재고 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요 촉진 차원에서 일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단가 인하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간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847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721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MLCC 재고 소화과정이 끝나면서 판다 반등이 예상된다”며 “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친환경차 1종에 전력변환콘덴서(DCLC) 신규 공급이 시작되고,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매출이 확대되면서 산업용 MLCC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