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링크, 올림픽 앞둔 일본 보안강화 수혜-하이

  • 등록 2019-06-24 오전 8:02:53

    수정 2019-06-24 오전 8:02:5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4일 파이오링크(170790)에 대해 일본에서 클라우드 관리형 보안스위치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추진 중인 기존 시설물과 제어시스템 재정비, 전 산업에 걸친 정보보안 강화 정책에 따라 파이오링크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오링크는 2000년 설립된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이다. 네트워크 보안 관련 제품으로 데이터센터와 전산실의 주요 구성요소인 애플리케이션 전송장비(ADC), 보안스위치, 웹 방화벽 등을 생산하며 보안컨설팅, 보안관제 등을 포함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남북으로 긴 섬나라인 일본의 특성상 출장 업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높은 인건비와 관리비용 부담으로 중소규모 기업에서는 네트워크와 보안 문제가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환경 아래에서 파이오링크의 ‘클라우드 관리형 보안스위치’가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관리형 보안스위치는 네트워크 스위치만으로 보안관제와 보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전원과 인터넷 포트만 연결해주면 설치를 비롯한 모든 관리가 원격으로 가능해 출장이 불필요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파이오링크가 일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 대비 62.6% 증가해 27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하며 “일본에서의 매출처 및 유통망 확대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파이오링크가 올해 매출액 353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2%(79억원), 영업이익은 75.5%(34억원) 증가한 수치다.

또한 주력 제품인 ADC에 대한 대형 금융기관, 행정기관 등의 수요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 연구원은 “대형 금융기관 등이 파이오링크의 제품을 채택하기 시작했고, 행정기관에서 교체주기가 다가오고 있어 올해 수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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