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 주가에 긍정적-NH

  • 등록 2018-02-01 오전 7:45:26

    수정 2018-02-01 오전 7:45:2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주식 액면분할과 2분기 이후 기대되는 실적 모멘텀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0만원을 유지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0대 1 주식 액면분할 및 기존 4조8000억원 계획 대비 5조8000억원으로 늘린 2017년 배당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액면분할은 그동안 주가가 높아 부담이 됐던 투자자들의 저변 확대 및 유동성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부분의 기업들이 액면분할 후 주가가 상승했다. 배당 증가도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가 발표한 대로 2018년 배당금 100% 확대 시 배당 수익률 3.3%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공격적인 주주환원은 회사가 주가 부양 및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 실적은 환율과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 61조6300억원, 영업이익 14조55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7%, 4% 감소할 것”이라며 “환율과 비수기 진입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CIS 전환으로 DRAM 출하량 감소,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 대형 스마트폰 고객사의 제품 판매 부진으로 OLED 가동률 둔화 등으로 원인으로 꼽았다.

도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 16조29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진행 중인 평택 신규 DRAM과 NAND 라인 가동 개시로 메모리 출하량 증가가 실적 증가의 주요인”이라며 “IT 성수기 진입 및 갤럭시S9 판매 본격화로 인한 IM 및 디스플레이 실적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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