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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 동결 합의를 결렬에 이르게 한 주범 이란이 도하 회담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다만, 당분간 원유생산을 늘리겠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이란 석유부 산하 샤나통신에 따르면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테헤란에서 남아프릐카공화국 에너지 장관과 만나 23일(현지시간) “원유 생산을 동결하기 위한 도하 회담은 결렬됐지만 긍정적인 발전이었다”며 “이란은 원유시장 안정을 위한 어떤 계획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원유 생산을 당분간 계속 늘리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은 지난주 원유 생산량 동결을 논의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에서 모인 산유국 회담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OPEC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 동결에 모든 산유국이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결국 도하 회담은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