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수 사상최초 2000만명 돌파

1년새 가입자 12% 증가
주택청약종합저축 증가
저축·예금·부금 가입자 감소
  • 등록 2016-02-20 오전 6:00:00

    수정 2016-02-20 오전 6:00:00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돌파했다.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월 말 전국의 청약 통장 가입자 수는 2004만 2045명으로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가입자 1997만 189명에서 한달 새 7만 1856명이 증가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1년새 12.9%(229만 3284명) 늘었다.

통장 유형별로는 공공·민간아파트에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자 수가 1776만 991명으로 전달(1767만 2811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1년 전 (약 1527만)과 비교하면 15.7% 증가했다. 반면 주택 규모 등에 제한이 있는 청약부금, 청약예금, 청약저축 가입자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청약저축은 지난해 1월 83만 7682명에서 이달 72만 5952명으로, 청약예금은 131만 9005명에서 126만 5960명으로, 청약부금은 32만 1155명에서 28만 9152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1순위 가입자는 지난달 1110만 2733명에서 이달 1121만 7363명으로 여전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청약통장 가입자가 470만 2996명,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995만 7785명이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는 361만 1271명, 나머지 지역은 419만 1935명이다.

부동산 시장이 다소 침체 상황인데도 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청약 통장이 일반 은행예금 금리보다 높고, 여전히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약 1순위 자격이 가입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 것도 청약통장 가입자가 증가한 이유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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