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메르스에 2Q 실적 개선폭 둔화할 것-교보

  • 등록 2015-07-10 오전 8:03:50

    수정 2015-07-10 오전 8:03:5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교보증권은 10일 항공업종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2분기 실적 개선 폭이 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하락한 데다 여객 수요가 회복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이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의 6월 국제여객 증가율이 전년동월 대비 11.6% 역성장했다”며 “메르스 여파에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모두 각각 5.8%, 19.6% 뒷걸음질쳤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대한항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410억원, 아시아나항공이 전년비 245.6% 늘어난 100억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다만 그는 점차 여객 수요가 회복되리라고 예상했다. 국내 여행사의 7~9월 예약률이 전년비 평균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항공사 7~9월 예약이 전년비 평균 9.6% 감소하는 등 외래객 입국자 수 회복을 좀더 기다려봐야 한다”면서도 “메르스 신규 환자 발생 속도가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외래객 입국자 수가 회복 국면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초반까지 하락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재차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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