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에만 2곳의 외국계 LCC가 국내에 새롭게 취항한다. 우선 다음 달 1일 일본 ANA 계열의 바닐라에어가 인천-나리타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매일 2편을 운항하며, 한시적으로 다음 달 15일부터 29일까지는 하루 4편으로 증편 운항한다.
홍콩 유일의 저비용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는 다음 달 30일 신규 취항을 확정했다. 홍콩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0월27일 첫 운항을 시작했으며, 태국 푸켓, 치앙마이, 대만 타이중, 중국 쿤밍,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페낭, 일본 도쿄, 오사카에 취항 중이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도 국내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계열사인 에어아시아엑스는 현재 7회 운항 중인 인천-쿠알라룸프르 노선 항공편을 올 하반기까지 주 14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우선 오는 7월2일부터 월·수·목·일요일엔 하루 2편씩 운항해 주 11회로 1차 증편한다. 이어 12월2일부터는 매일 2편씩 운항하면서 주 14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에어아시아의 또 다른 계열사인 타이에어아시아엑스도 올해 취항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LCC는 올해 신규 비행기 도입과 신규 취항으로 외국계 LCC와의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선도 확대한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다음 달 중으로 대구-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
LCC업계 관계자는 “LCC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도 아시아지역의 많은 LCC가 국내 취항을 늘릴 것”이라며 “대형항공사와 LCC간 경쟁에 이어 LCC들도 외국계와 국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