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경제전쟁 승기 잡았다"

버핏 "진주만공습(최악) 지났고, 경제전쟁 승리할 것"
"주식열정은 주가하락에 비례..1년전보다 주식매력 크게 낮아"
  • 등록 2010-03-01 오후 11:07:49

    수정 2010-03-02 오전 8:07:02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은 `진주만 공습(금융위기)`이 지나갔고, 회복의 길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의 주식시장의 매력은 1년전보다 훨씬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 워렌 버핏
워렌 버핏은 1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식에 대한 나의 열정은 주가가 얼마나 많이 떨어졌는지에 정비례한다"며 "주가가 그동안 상승했기 때문에, 1년전보다는 매력이 훨씬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채권도 1년전보다 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워렌 버핏은 미국경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버핏은 "우리는 진주만공습(최악의 경제상황)을 거쳤다"며 "미국은 전쟁(경제위기)에서 승리할 것이며, 우리는 제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과거 이번 금융위기를 태평양 전쟁의 서막이었던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빗댄 적이 있다.

버핏은 자신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실적에 대해서는 "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매우 매우 느린 속도"라고 언급했다. 또 일부 사업부문은 정말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다른 사업부분들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동주택부터 카펫, 전동공구에 이르기까지 약 80개에 달하는 버크셔의 방대한 사업부문을 거느리고 있다. 작년 4분기에는 리세션 여파로 영업이익이 40%나 급감했었다. 다만, 투자수익에 힘입어 버크셔는 작년 4분기 30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버핏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우리는 기적을 바래서는 안되지만 워싱턴(정부)이 부유층에 비해 보다 지출을 필요로하는 저소득층에 자금을 투입함으로써 소비를 부양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버핏은 건강보험 관련 지출이 옹호될 수 없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예컨대 건강보험 지출이 통제에서 벗어날 경우 이는 경제라는 몸을 갉아먹는 기생충과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상원의 건강개혁보험 법안이 통과된다면 자신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