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월드, 260억弗 채무조정 개시(상보)

두바이월드 위험채무 규모 구체화..뉴욕증시 부담덜며 상승
  • 등록 2009-12-01 오전 8:29:49

    수정 2009-12-01 오전 8:29:49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두바이월드가 지난 6일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 달 30일 밤(현지시간) 채무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두바이월드는 약 260억달러 규모의 채무에 대해 채권단과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엔 60억달러 규모로 발행한 이슬람 채권(수쿠크)도 포함된다. 두바이월드는 모엘리스 & Co.를 채무 구조조정 자문사로 고용했으며, 로스차일드도 재무 자문업체로 계속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총 59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는 두바이월드가 이 가운데 어느 정도의 부채가 위험 수위에 놓여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현지시간 한밤에 발표된 이같은 소식은 두바이 사태 여진으로 흔들리고 있던 뉴욕 증시를 장 막판 밀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날 앞서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월드의 채무에 대한 지급보증 의무가 없다며 거리두기에 나서기도 했다.

두바이월드는 채무조정에는 자회사 나크힐 월드와 리미트리스 월드 등이 포함되며, 자산 매각을 포함한 구조조정에 신속히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사 이스티스마르 월드와 인피니티 월드 홀딩, 포트 & 프리 존 월드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들의 재무 상황은 안정적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푸트남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애트킨은 "260억달러는 생각했던 것보다 적다"면서 두바이가 글로벌 시스템을 뒤흔들 만큼 큰 변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두바이월드의 구조조정 계획이 아부다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연방정부의 신용도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U.A.E.에 신용등급 `Aa2`, 등급전망 `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제벨 알리 자유무역지역 당국은 이날까지 상환해야 할 수쿠크 규모가 75억 디르함(20억4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 규모가 약 1억2500만~1억3500만 디르함이 될 것으로 추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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