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춘동기자]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업설비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정치자금 수사가 조기에 종결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표 부총리는 13일 극동포럼 조찬강연에서 "경제외적 요인들이 더 이상 경제에 나쁘게 작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처럼 설명했다.
김진표 부총리는 "10월말 현재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71억달러를 기록해 연초 예상치인 25억~30억달러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100억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소비 감소세가 줄어들며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 경기회복세가 확산돼 내년 상반기에는 잠재성장률 5%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발표된 부동산대책에 대해서는 "투기지역 1가구 3주택이상 소유자에 대해서는 80%이상의 양도세율을 적용하고, 1가구 2주택도 55~60%의 높은 세율을 적용하게 된다"며 "보유세도 선진국의 1% 수준으로 올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강남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거래여부를 면밀히 분석해 1차대책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공개념 성격이 강한 2차대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