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 달성

다빈치 SP 시스템으로 흉터 최소화, 회복 속도 극대화
자궁내막암·자궁근종 등 다양한 질환에 최첨단 수술 적용
  • 등록 2025-01-01 오전 6:42:28

    수정 2025-01-01 오전 6:42:2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팀이 최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4년 첫 산부인과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 최근 3년간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103건, 2023년 121건, 2024년 현재 기준 174건을 달성하며, 매년 로봇수술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궁내막암 수술(26.2%)과 자궁근종 수술(23.2%)이 주요 수술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 외에도 자궁적출술(18.1%), 자궁경부암 수술(10.3%), 난소암 수술(8.8%) 등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은 최신 기종인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여, 배꼽 부위에 1인치 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을 진행한다.

이 기술은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는 혁신적인 장점을 제공하며, 여성 생식기관을 다루는 정밀한 수술에 특히 효과적이다. 주변 조직 및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 이 기술은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김기형 · 주종길 교수는 “이번 성과는 병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여러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로봇수술은 최소한의 절개부위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효과에도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성에게 중요한 가임력을 보존하는데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부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 4세대 로봇(X, Xi, SP) 3대를 운용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더 많은 환자들이 최첨단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김기형 교수, 주종길 교수, 산부인과 로봇수술팀이 1,000례 달성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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