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동사는 어제 약 2조450억원 규모의 14개 공모 회사채에 대한 조기 상환 위험을 해소했다”며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제공한 신용 보강조치 덕분에 사채권자 대다수의 동의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이자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특별이자는 0.1%로 연간 20억원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이 연구원은 “그룹 건설부문의 경우 2022년 정비·도급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제공한 신용보강 규모는 6조 8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3분기에는 약 4조 9000억원(정비사업 제외 시 3조 6000억원)까지 감소했다”며 “향후 본 PF, 담보대출 전환, 사업권 매각을 통해 내년까지 PF 보증 규모를 2조 5000억원대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컨센서스는 0.18배로 금융위기 시기도 하회하며 1991년 상장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고려한 대규모 투자비 지출로 재무구조가 과거 대비 악화되었고, 약 2조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조기 상환 위험이 발생했으며, 그룹사 건설부문의 PF 리스크 확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