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을 판다의 매력에 빠지게 한 에버랜드의 ‘바오 패밀리’를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지켜본 작가가 쓴 에세이다. 저자에게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은 일상의 즐거움인 동시에 엄마가 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였다. 처음 푸바오에게만 집중되었던 관심은 푸바오의 엄마, 아빠, 쌍둥이 동생에게로도 확장됐다. ‘바오 패밀리’를 응원하고 사랑하며 느낀 가족의 사랑, 생명의 성장, 인간과 판다의 교감, 일상의 소중함, 삶을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한 여러 감정을 전한다.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영어권 작가라는 찬사를 받으며 패트릭 화이트상, 멜버른 문학상, 빅토리아주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호주 출신 소설가의 대표작이다. 기억, 정체성, 풍경 등에 대한 날카롭고 낯선 시각이 돋보이는 문장들로 한 젊은 영화 제작자가 20년 전 ‘내륙’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촬영하기 위해 찾았던 머나먼 평원에서의 경험을 회상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작가의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의과대학 의학도로 경력을 시작했다가 신비가로 삶의 방향성을 바꾼 저자가 개발한 공동체 트라우마 치유법을 정리한 책이다. 공동체 트라우마가 어떻게 발생해 대물림되고 영향을 미쳐왔는지 대해 살피며 종교적·영적 전통들에 내재돼 있는 신비적 지혜와 최첨단 과학적 지식을 통해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방법을 제시한다. 보다 입체적으로 치유의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사상가, 치료자, 활동가들의 인터뷰와 기고문을 함께 실었다.
과학사, 의학사, 의료사회학, 장애사, 젠더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대한민국 우생학의 역사와 현재를 정리했다. 우생학은 적격자와 부적격자를 나누고 적격자만 사회에 남겨 공동체의 발전을 이룩하려 한 고대부터의 유구한 시도를 바탕으로 한다.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의 한국 우생학 역사를 추적하며 우생학이 보건, 복지, 교육 등 여러 분야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진단하고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차별의 양태를 밝히면서 탈우생사회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