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영업이익 3182억 ‘역대 최대’…포용금융도 확대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28.2% 증가한 3182억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4.7조, 비중도 32.5% ‘역대 최대’
'소상공인 지속 지원’ 5000억원에서 1.4조, 전년 대비 180%↑
플랫폼 수익 전년 대비 19%↑…대출비교·투자서비스 등 다각화
  • 등록 2024-08-07 오전 7:55:35

    수정 2024-08-07 오후 2:27:16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182억원, 당기순이익은 2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2%, 25.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51.9%, 46.6% 증가한 1698억 원과 12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6월 말 기준 고객 수는 2403만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12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되며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장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침투율)도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40대와 50대의 침투율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상반기 ‘펀드 판매 서비스’, ‘달러박스’ 등 금융 생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높은 수준의 고객 활동성 지표도 달성했다. 상반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00만명이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3조 4000억원과 42조6000억원이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6.9%로 증가해 카카오뱅크만의 경쟁력 있는 조달 구조를 유지하면서 은행권 평균(38.5%)과의 격차는 벌렸다.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 적극 동참한 결과 2분기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약 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분기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중·저신용대출 공급액과 유사한 규모다.

2분기 기준,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전체 신용대출 규모에서 중·저신용 비중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공급한 전체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50% 이상은 카카오뱅크가 책임졌다. 상반기 말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7000억원, 32.5%으로 역대 최고치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금융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1조4000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간편 세금 조회·신고’,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사업자 대상 ‘정책자금 통합조회’ 등 사업자 고객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한 서비스들도 연이어 출시했다.

한편,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141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플랫폼 수익이 지난해보다 19% 늘어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출시한 ‘신용대출 비교하기’의 성장을 통해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10만4000건, 1조 2938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수준인 0.48%를 유지하며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 대손비용률(CCR)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3개 분기 연속 개선되며 지난해 2분기 말 대비 22bp 하락한 0.53%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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