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2021년 이후 3년간 수익성과 주주환원 모두 100%를 이행했다”며 “판매대수는 반도체 부족이슈와 전쟁 등으로 미달했지만 매출성장률, 수익성, 주주환원은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공장이 수출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2023년 수출 대수(8만6000대)가 중국 내수 판매(8만대)를 추월했다”며 “가동률 향상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증자 없이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날 계획”이라고 했다.
분기당 2조원 넘는 현금을 축적하고 있으며 추가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제시된 주주환원 정책은 25% 배당성향에 5000억원 자사주 매입과 상반기 내 50% 소각 등이다. 3분기까지 가이던스를 달성하면 4분기 50%를 추가 소각한다. 100% 소각 시 주주환원율은 30%다.
도요타의 품질 문제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임 연구원은 “도요타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충돌테스트 조작과 부품 교체 등으로 품질 문제가 발생했다”며 “도요타는 공장 생산시간을 30분씩 단축하고 품질을 점검할 계획이며 2025회계연도에 판매 목표를 10% 축소하는 것(1010만대)을 검토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