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에 20~30대 몰렸다...‘현물계좌 절반 차지’

지난달 30일 1g당 8만 6820원...신고가 경신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큰 장점으로 꼽혀
  • 등록 2023-11-18 오전 9:34:54

    수정 2023-11-18 오전 9:34:54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인, 부동산에 이어 금 투자시장에도 20~30대가 몰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1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들이 KRX금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시중 증권사에 개설한 금현물계좌는 올해 상반기에 105만개를 돌파했다.

금현물계좌는 2021년 88만 5000개, 2022년 98만 6000개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현물계좌 소유자 중 30대 이하 비중이 46%를 차지했다. 금현물계좌까지 젊은층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전쟁 등 국제 정세와 경제 불안이 금값을 올리는 데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0월 30일 1g당 8만 6820원을 기록해 KRX금시장 개설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현물 투자 방법에는 KRX금시장을 이용한 매매 외에도, 금 실물 매매(금은방), 은행 골드뱅킹, 금펀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가장 적은 거래비용으로 매매할 수 있는 곳이 KRX금시장이다.

KRX금시장의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된다. 다른 금 투자상품에서 보기 어려운 혜택으로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 은행 골드뱅킹과 금펀드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월 KRX금시장 100만계좌 돌파를 기념해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과 함께 신규 금현물계좌 거래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골드바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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