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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12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소폭 올랐다. 북미와 유럽은 기대치보다 좋았으나 중국과 아시아에서 소폭 하회했다. EPS가 시장 기대치 대비 상회한 주요인은 영업비용이 5%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 예상 대비 비용 증가 폭이 낮았다. 다만, 테크 관련 지출 시점이 2분기로 연기된 점이 일정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이는 2분기 마진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나이키 실적 부분에서 주요 시장인 북미와 중국의 매출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미의 경우 도매 사업에 영향을 주고 있는 재고 조정 마무리 여부가 관건이다. 북미 매출은 54억 달러로 컨센서스을 상회했다. 도매 매출은 재고조정 여파로 8% 감소했으나 직영 사업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출은 17억4000만 달러로 19억 달러인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이는 나이키 내부에서 예상한 수준이다. 전체 재고 규모는 8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정상 시기 대비 여전히 부담이 있는 규모이나 유통 채널 재고 청산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 채널향(向) 셀인(sell-in)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 주요 지표가 시장의 우려 대비 비교적 선전한 점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재고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하반기에는 도매 사업 반등이 기대된다는 점은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이라며 “나이키 주가는 연초 대비 증감률의 경우 19% 하락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5배로 5년 밴드 하단에 가깝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혁신적인 신규 제품 라인업 구축과 재고조정 마무리에 따른 정가 비중 상승, 하반기 도매 사업 반등 등을 고려하면 나이키 투자 심리가 저점을 지나서 서서히 반등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