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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 관계를 급격히 강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구상 어떤 나라도 푸틴 대통령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을 살상하는 걸 도와선 안 된다”며 “그들이 일종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론이 나고 어떤 무기거래가 성사되고 그것이 어떤 식인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북한의 군사 능력을 강화하는 모든 움직임은 우리에게 중대한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고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북·러 관계는) 두 주권 국가 간 문제로 제3국이 우려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로리 대니얼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상무이사는 “강력한 제재를 받는 국가들이 뭉치면 뭉칠수록 제재를 지렛대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미국의 선택지는 줄어든다”고 BBC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