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루퍼트 윙필드 헤이즈 기자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약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때문에 일본산 수산물을 먹는 것이 걱정된다면, 그 어떤 곳에서 나온 수산물이라도 아예 먹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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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국 저장성 친산 원전이 방출한 삼중수소는 약 143테라베크렐(T㏃)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연간 방류할 삼중수소 총량인 22T㏃의 6.5배에 달한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오후 1시3분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희석해 태평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도쿄전력이 방류 첫날 원전 반경 3㎞ 이내 10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는 모두 리터(L)당 10베크렐(㏃)을 밑돌며 정상 범위 이내로 조사됐다.
24일 하루 동안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된 오염수는 총 200톤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톤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뒤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1차적으로 오염수 7800톤을 방류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이런 식으로 향후 30년간 오염수 총 134만톤을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퍼트는 2000년 베이징 특파원을 시작으로 주로 아시아에서 근무해온 베테랑 기자로 알려졌다. 현재는 대만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