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특별군사작전 가장 중요…자신감 느낀다"

바그너그룹 반란 전에 녹화된 인터뷰 공개
"매일 하루의 시작과 끝"…우크라 전쟁 최우선순위
  • 등록 2023-06-26 오전 8:53:08

    수정 2023-06-26 오전 8:55: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최우선 순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며, 관련 목표를 이루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FP)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영 로시야 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신감을 느끼고,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계획과 과제를 실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이는 국가의 국방, 특별군사작전, 경제 전체와 개별 영역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별군사작전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이것이 가장 중요하며, 매일 이것으로 시작해 끝난다”고 답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단행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칭하고 있다. 타국에 대한 침략이 아니라 친러 세력이 사실상 점령하고 있는 지역을 해방시키기 위한 군사작전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담한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반란을 일으키기 전에 녹화됐다.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며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남서부 로스토프나노두의 군 본부를 장악한 뒤 하루 만에 800㎞를 진격해 모스크바 코앞까지 접근했다. 이번 반란은 푸틴 대통령의 ‘심복’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종료됐다.

바그너그룹이 전날(24일) 모스크바 진입을 앞두고 무장 반란을 멈추면서 반란 사태는 일단락 됐으나 푸틴 대통령은 국내외적으로 1999년 집권 이래 가장 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경제적인 부담과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강력한 통치자로 군림해 온 푸틴 대통령이 내부 통제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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