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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보다 1.12% 하락한 3272.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1.53% 하락한 수준이다. 홍콩H지수는 같은 날 0.47% 내린 6663.55에 마감해 이달 0.58%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2일 5월 상하이종합지수 예상밴드를 3200~35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홍콩H지수는 6200~7300포인트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려 제시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점은 유동성에 부담 요인”이라며 “16일에 발표될 4월 실물 지표 혹은 5월 중에 발표될 빅테크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모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본토 증시에 집중해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악재 민감도도 중화권 증시 투자의견에 영향을 미쳤다. 홍콩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대외 악재에 따른 자금 이탈 리스크 등 변동성이 더 큰 편이다.
이 연구원은 “본토 증시는 미·중 갈등 등 대외 요인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며 “중국 경기의 불균형적인 회복이 부담 요인이지만 친(親)시장적인 정책 기조가 이어지며 5월에도 본토 증시는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수혜 업종도 주목했다. 디지털 인프라에서 차이나텔레콤, 전기차 관련 비야디(BYD) 등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야디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차등화된 브랜드 라인업 내 신차 효과를 활용해 가격 결정권을 지킬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 소비 관망세가 남아 있지만 비야디는 가격 신뢰성 회복을 통해 (경쟁사 대비) 먼저 극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국 빅테크 중에서는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관련 알리바바를 주목했다. 이동연 연구원은 “올해 소외됐던 전기차 업종의 바닥 탈출 시그널에도 주목한다”며 “디지털 인프라에 노출됨과 동시에 안정성과 배당 메리트까지 보유한 통신주도 적합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