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매출인식 하반기 확정…목표가↑

  • 등록 2023-04-25 오전 8:07:36

    수정 2023-04-25 오전 8:07:3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제4공장 매출 인식이 하반기로 확정되며 실적의 상저하고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79만7000원이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7209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917억원을 기록했다”며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 영업익 모두 하락했지만, 이는 자회사 에피스 연결에 따른 내부거래 소거 및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PPA 상각은 현금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 증가했다. 내부거래로 소거된 매출과 이익은 향후 엔드 유저(End-user)에게 판매 완료 후 연결실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EBITDA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6% 늘어난 5910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33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은 40% 수준을 유지 중이다. 위탁생산(CMO)은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계절성 수주 감소를 감안했을 때 하반기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 에피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134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361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쟁 심화와 판가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에피스는 오는 7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4공장 매출 인식에 주목했다. 하반기부터 4공장 6만리터 가동에 따른 실적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늦어도 6만리터 풀가동 시점은 오는 2025년이며, 제1공장의 2배 규모로 매출 수천억원의 규모라는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제4공장 매출 반영 시점 및 매출 성장 가속화, 2분기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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