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비트코인 강세…2만4000달러 근접

연준, 베이비스텝 단행 기대감 커져
3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 종료 전망도
비트코인, 작년 최저가 대비 50% ↑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올해 최고 수익 낸 자산"
  • 등록 2023-01-30 오전 8:40:21

    수정 2023-01-30 오전 8:44:17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올해 첫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의 보폭을 줄여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된 비트코인 투자심리가 살아난 모양새다.

30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4% 상승한 2만37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4.9% 오른 1643달러에 거래 중이다. BNB, 카르다노, 도지코인, 폴리곤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가상자산도 3~5%씩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는 3.3% 커져 1조8억 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 따라 상승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가능성은 99.3%를 기록했다. 페드워치는 CEM 그룹이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전망을 산출해 제시한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곧 멈출 것이란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 로이터는 29일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연준이 3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한 번 더 단행해, 기준금리를 5%까지 올린 뒤 금리인상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긴축시대가 곧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새해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1만6500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상승했고, 지난해 11월 1만5600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올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현재까지(YTD) 수익 및 위험대비 수익(샤프지수) 측면에서 최고의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현재까지 자산별 수익 및 위험대비 수익을 집계한 결과 비트코인이 1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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