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운행이 선로 전기공급 차단 문제로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31일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5시 3분께 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서 전차선이 차단돼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코레일이 주관한 터널 내 하자보수공사에 사용된 부직포가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전기공급이 갑자기 중단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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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상행선 구간이 막히면서 상·하행선 열차가 하나의 선로를 나눠서 사용해야해 열차 운행이 계속 지연됐다.
사고 이틀째인 오늘도 열차는 운행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17개 열차 운행이 취소됐다. 승객을 더 많이 태울수 있는 복합열차는 단일열차로 운행중이다.
이날 오후 2시 33분 현재 경부상행 △316 △320 △322 △324 △328 △338 △350 △354 △358 △370이다. 경부하행은 △303 △321 △331 △337 △341 △353 △365 △369 △373 이고 호남하행 609열차가 운행이 중지됐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통복터널 하자보수 공사의 책임 소재와 열차 지연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국가 철도의 유지보수, 차량 정비, 관제의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것이므로 안전 체계 진단과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