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를 이어가는 가운데 리오프닝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중국발 모멘텀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리오프닝 속도가 빠른데 PCR 검사를 중단했고 확진자 수를 확인하지 않으며 방역을 해제하고 노동자를 일터로 돌려보내고 있다”면서 “해외 입국자의 격리 기간 축소 가능성도 보도됐는데 머지 않아 해외 출국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코로나 방역 완화를 언급하기 전부터 커머디티는 반등 기미가 있었다고 봤다. 중국의 정책 방향은 원자재 시장을 끌어올렸는데, 철광석부터 시작해 미국 경기 우려로 하락하던 원유도 80달러선에 근접했다. 여기에 일본은행 덕분에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원자재 상승을 도왔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들이 일상생활을 되찾으면 생산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비재에서도 수요 정상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영향력이 줄어들고는 있으나 아주 퇴출된 정도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선진국 경기는 침체 우려에 놓여있고 신흥국 경기가 좋은 만큼 향후 모멘텀은 신흥국에서 나올 것으로 봤다. 그는 “중국의 경기 회복과 코로나 리오프닝은 내수 소비 부진이 우려되는 국내 경제에 한줄기 빛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매크로 상황이 애매하니 지수가 크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경기를 주도하는 지역이 바뀌고 있으니 섹터 변경을 활발하다”면서 “점점 밸류에이션 부담이 느껴지지만 밸류에이션은 워낙 눌려있던 상황이었고 아직 새로운 국면이 보이진 않는 상황이라 중국발 모멘텀은 조근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