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이어 세곡동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인근에서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 강남구 언북초등학교 앞에 형광색 커버가 씌워진 가방을 멘 학생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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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9시9분 서울 강남구 세곡동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12살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스쿨존에서 불과 15m가량 떨어진 곳이다.
사고 당시 도로는 오전에 눈이 내려 미끄러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을 버스 기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언북초등학교 학생이 학교 후문에서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만취 상태였다. 언북초 앞 도로는 스쿨존이었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아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남구는 언북초 사고 이후 내년 2월까지 언북초에 보도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구 내 32개 초등학교 중 보도가 없는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특별 교통안전대책을 발표 및 적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