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도 자이언트 스텝?…파월 연설 주목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5일 노동절 휴일까지 여름휴가…이후 시장 방향성 재탐색
경제지표·실적 공백기…8일 파월 의장 연설에 관심 집중
호주·캐나다·유로존 잇단 금리인상…弱달러땐 증시에 호재
  • 등록 2022-09-04 오전 11:11:29

    수정 2022-09-04 오전 11:24:1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던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고용지표`를 확인하고서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노동절 휴일로 한숨 고르고 난 뒤 또 한 번 방향성을 타진하는 시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가 소강상태를 맞이 하는 이번주에도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점치면서 국채 금리와 주식 가격이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제 9월 FOMC 회의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 온 만큼 이번주에는 8월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해석과 다음주에 나올 8월 소비자물가 전망,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이 한데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 추이


특히 이번주엔 목요일인 8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카토인스티튜트를 방문해 통화정책과 미국 경제에 관한 연설을 가질 예정이며,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이 연이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놓을 계획이다.

굵직한 경제지표는 눈에 띄지 않지만, 6일에 나올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7월 국제수지, 연준의 경제 진단을 볼 수 있는 베이지북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마크 챈들러 밴노크번 글로벌 포렉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호주중앙은행(RBA)가 50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캐나다중앙은행(BOC)과 유럽중앙은행(ECB)도 75b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행보가 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S&P500지수 추이


다만 이처럼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도 적극적인 통화긴축 행보에 동참하면서 달러화가 어느 정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달러 값이 조정을 보인다면 이는 주가 상승과 국채 금리 하락에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달러인덱스는 최근 3개월 간 7% 이상 올랐고, 지난주에만 0.7% 상승했었다.

그러면서 그는 “약세장을 점치는 이유는 다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주 주가 하락과 국채 금리 상승은 다소 과했던 것 같다”며 이번주 반작용을 점쳤다.

실제 지난주말에 나온 8월 고용지표가 연준 통화긴축과 미국 경제 모두에 연착륙 기대를 높였다는 점에서 9월 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점치는 쪽이 늘어난 만큼 시장심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짐 폴슨 루트홀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고용지표가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여준 만큼 이는 분명 증시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일단 다음주에 나올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봐야 겠지만, 이달 연준이 50bp만 인상하는 쪽으로 좀더 기울어져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요일이 노동절 휴일인 것이 시장에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케이스 러너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서비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말에 고용지표 이후 증시가 하락했지만,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많지 않았었다”며 “여름 휴가가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만큼 화요일부터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복귀하고 나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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