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K-팝 전통강자… 팬덤 사업만 26년-NH

아시아 한류 아이돌 팬덤 사업 기반 닦아
주력 아티스트에 NCT·에스파, 고연차도 꾸준 활동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0만5000원
  • 등록 2022-08-26 오전 8:04:51

    수정 2022-08-26 오전 8:04:5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에스엠(041510)의 K-팝 산업의 전통강자로서 오랜사업 경험에서 오는 노하우 축적과 팬덤을 타깃으로 하는 신사업 구상, 아티스트 IP의 장기 활용 측면에서 차별화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최근 ‘광야’ 세계관을 활용한 멤버십 플랫폼 관련 신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를 통해 기존 팬덤의 활동은 물론 차기 데뷔할 그룹의 흥행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스엠은 아시아권 한류 아이돌 팬덤 사업의 기반을 만들어낸 전통적인 K-팝 강자다. 1세대인 1990년대 이후 2020년대 초반인 4세대까지 정상급 아이돌 아티스트를 지속 배출해왔다. 현재 주력 아티스트로는 NCT, 에스파가 있으며 연간 2~3장의 신곡을 발매 중이다. 고연차 아티스트의 경우에도 타사 대비 꾸준한 활동을 전개 중이며 엑소,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은 재계약 이후 솔로 및 유닛 중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에스엠의 투자포인트로 팬덤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한 신사업 성장성과 아티스트 수명 장기화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K-팝 특유의 높은 음반 판매량은 멀티버전 음반, 랜덤 포토카드 등 팬덤 수요를 유인하는 부가 장치가 견인한다”며 “이러한 부가 장치를 최초로 고안한 사업자로 최근에는 멤버십 사업도 선도하고 있으며 과거 팬들의 이벤트 참여도를 높이고자 발행했던 실물 멤버십을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티스트 IP 수명의 장기화로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에스엠은 IP수명 장기화를 위해 유닛체제, 확고한 세계관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 중”이라며 “유닛 체제는 멤버 이탈에 따른 타격이 제한적이고 공백기를 최소화하여 앨범 발매 빈도를 최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관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세계관 관련 콘텐츠를 통한 매출 창출 및 세계관 공유 차기 그룹의 시장안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다만 높은 경쟁력에서 에스엠의 시장평가는 경쟁사 대비 30% 이상 저평가돼있다는 NH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분 매각, 라이크 기획 등 최대주주 관련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며 이벤트 해소시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 메꾸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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