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자동차가 IT 기기화 되면서 신차를 정의하는 요소 중 엔진, 변속기 등 하드웨어(H/W) 대비 소프트웨어(S/W)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중고차 매입 후 정비 과정에서도 S/W 업그레이드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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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중고차와 정비 업종의 시너지로 순정부품 판매 증가 예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매집이 수월해지면서 중고차 경매 규모 확대 전망으로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중고차 소매 진출이 가능해졌으나 경매 경쟁 심화 우려로 인해 롯데렌탈(089860)에는 중립적이었다. 케이카(381970)도 마찬가지였다. 현대기아 대리점을 통한 중고차 매물 확보가 줄어들 전망이나, 대기업 진출로 온라인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심의위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소상공인의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에서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부대의견을 달긴 했지만,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도 된다는 공식 허가를 내줬다.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의 사업 개시, 인수, 확장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