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 의혹은 허위"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반박 논평
"전날 뉴스타파 보도, 김만배의 일방적 거짓말"
  • 등록 2022-03-07 오전 8:27:27

    수정 2022-03-07 오전 8:27:2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6일 공개된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말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하면서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녹취록이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사진=연합뉴스)
7일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면서 “김만배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대장동 게이트가 언론에 보도된 후 검찰 수사를 앞두고 김 씨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이라는 얘기다.

이 대변인은 “김만배의 일방적인 거짓말을 토대로 봐주기 수사 운운한 것은 터무니없다”면서 “김만배는 신 위원장에게 자신의 결백을 강변했지만 그 후 밝혀진 증거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변인은 김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감싸는 발언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인이 보호하려는 사람이 곧 공범”이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3년만 살고 나온면 된다는 말을 한 사람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

이 대변인은 “박영수 변호사가 누구에게 변론을 했는지, 조 씨가 누구와 면담하고 조사받았는지 등이 모두 확인되지 않았고 김만배는 아예 그 자리에 없었다”면서 “김만배가 자신이 이재명과 마치 관계가 없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에 불과해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 씨가 대법원장, 대법관과의 친분을 내세웠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강력히 부인했다는 점도 들었다. 김 씨가 평소 법조인과의 친분을 거짓을 내세웠을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이 대변인은 “김만배의 거짓 진술을 토대로 객관적 검증 없이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보도이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대장동 게이트 진상을 규명하려면 ‘정권 교체’만이 답이다”고 강조했다.

6일 뉴스타파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김 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출 브로커인 조우형 씨의 부탁으로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후보에게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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