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4거래일만 반등…美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

미국 뉴욕증시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바이든 대통령 "백신 접종은 애국"
조수진·이준석 동반사퇴에 야당 최악 상황 직면
  • 등록 2021-12-22 오전 8:03:39

    수정 2021-12-22 오전 8:03:3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4거래일만에 모처럼 반등했다. 그동한 낙폭이 과도했다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국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준석 대표와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이 정면충돌한 뒤 동반 사퇴하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다.

조수진·이준석 동반 사퇴…野 최악 상황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든 직책에서 사퇴

-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 시간을 끝으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는다”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혀.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끝내고 승강기를 타고 있다.
-이준석 대표도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언급. 그는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더해 이를 바로잡는 적극적인 행위가 없고, 오히려 여유가 없어서 당 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방송 링크를 취재하는 언론인들에게 보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

미국 뉴욕증시, 4거래일만에 반등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0% 상승한 3만5492.7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8% 오른 4649.23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0% 오른 1만5341.09를 기록. 주요 3대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이날 4거래일 만에 반등.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반등을 시도. 최근 매도세가 과하다는 인식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 애플(1.91%), 마이크로소프트(2.31%), 아마존(2.00%), 알파벳(구글 모회사·1.28%), 테슬라(4.29%)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상승.

-그래니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티모시 레스코는 CNBC에 “주식이 단기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에 반응하고 있다”고 언급

바이든 美 대통령 “백신 접종은 애국적 의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가팔라지는데 대해 “백신 접종은 애국적인 의무”라며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을 끝내지 않은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우려할 만한 많은 이유가 있다”며 “모든 미국인은 백신을 맞을 의무가 있다”고 설명. 그는 이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가장 강하게 보호 받을 수 있는 게 부스터샷(추가 접종)”이라고 언급.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같은 경제 전면 봉쇄(셧다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환자 치료에 대응할 장비와 지식을 갖췄고 오미크론 변이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바이든 대통령은 “신청자에 한해 자가 진단 키트 5억개를 우편으로 무상 공급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소를 현재 8만 곳에서 1만 곳 더 늘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병원을 돕기 위해 군대의 의사와 간호사 등 1000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규 감염자 모델링을 통해 추정한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 CNN에 따르면 일주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19 환자 최고치는 지난 1월 초 당시 25만여명. 최악의 겨울 팬데믹이 도래할 수 있다는 의미.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부스터샷을 맞으면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며 “접종과 동시에 100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 회복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1달러(3.7%) 오른 배럴당 71.12달러에 거래를 마쳐.

-원유 가격은 지난 2거래일간 5.7% 하락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반등.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WTI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져. 각국 봉쇄 조치 강화로 원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자영업자들 정부 거리두기 반발 총궐기대회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영업비대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방역대책에 반대하는 총궐기 대회를 진행.

-방역 당국이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4인까지로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은 시설별 운영시간을 밤 9~10시로 제한하는 등 고강도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적용하면서 자영업비대위 측은 “방역협조는 이제 끝났다”고 반발.

-자영업비대위는 코로나19와 방역지침 장기화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철폐 △영업제한 철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철폐 등을 주장.

-자영업비대위 측은 지난 17일 방역지침상 집회 최대 허가 인원에 맞춰 299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 서울시는 별도의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지는 않아.

-경찰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현장에서 방역수칙 준수 확인 절차를 통해 집회 허용 인원인 299명을 초과하면 해산 조치와 법적 대응 등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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