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이연 물량 인식·연말효과로 4Q 실적 기대-대신

  • 등록 2021-11-03 오전 7:50:28

    수정 2021-11-03 오전 7:50:28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대신증권은 3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물량 이연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대비 30% 이상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말효과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4분기에는 탄탄한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효성중공업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6만7000원이다.

효성중공업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322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와 12% 증가한 규모이지만, 시장 기대치를 각각 8%와 32% 밑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이동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의 물량 이연, 미국 공장의 더딘 안정화, 건설 부문의 현장 수주 인식이 이연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연된 물량(1000~1500억원) 인식 및 연말효과로 4분기 이후로는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현재 3000세대 가량 분양했고, 분양률도 90%를 상회하고 있다”며 “통상 분양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대규모 현장을 수주하고 있어 2022년에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수주가 110억원으로 부진했는데, 1700억원 규모의 대형현장 2건이 인식기준 이슈로 수주가 밀린 영향”이라며 “4분기에는 수주가 인식되면서 연간 계획 이상의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연구원들은 “해외 전력난과 국내외 신재생 증가에 따라 전력 안정화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회사는 국내 9차 송변전 계획상 계통신뢰도 유지를 위해 2023년까지 ESS 1.4GW 증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효성중공업은 과거 ESS로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만큼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신사업을 통한 기업 가치 상승도 이뤄질 것으로 봤다. 연구원들은 “수소충전소와 액화수소플랜트, 풍력, 데이터센터 등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우 주택가에 근접해 있다 보니 민원 발생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평가 작업을 거치고 있는 만큼 큰 어려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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